알아보기
먹어보기
둘러보기
즐겨보기
다녀보기
뽐내보기
읽어보기
느껴보기
살펴보기
함께보기
위로도, 그리고 아래로도 하늘이 걸렸다. 시선 가득 하늘이니 더 바랄 것이 무엇일까.
위로 솟은 다리와 아래와 솟은 다리, 그리고 그 사이를 조용히 지키고 선 작은 누각이 선사하는 특별함.
모든 이별은 흔적을 남긴다. 계절을 배웅한 자리에 남은 쓸쓸한 것들.
옷깃이 스치자 독특한 향이 뿜어져 나왔다. 입안에서 가득 퍼지던 그 향을 어찌 잊을 수 있으랴.
무덤을 앞에 두고 마주 서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마주 섰지만 시선이 만나는 일은 없다.
가지마다 노란 잎 다 떠나가고 앙상해진 줄로만 알았는데 어느새 눈부신 잎이 돋았네. 어느 틈에 햇빛을 틔운 건지.
빈 집을 돌아가니 뒤집힌 장독 두 개가 나란히 놓여 있다. 담은 만큼 쏟아낼 필요도 있나 보다.
낮은 귀퉁이에 꽃 한 송이가 피었다. 차가운 제 몸에 따스한 빛깔을 입으니, 절로 손을 내밀어 쓰다듬어보게 된다.
오늘의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