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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으로 키우는 꿈

    과학으로 키우는 꿈

    지역인천광역시 계양구 편집국        사진편집국 2017-02-16 호감도

    과학으로 키우는 꿈

    • 프롤로그
    • 1.과학이 어렵다?
    • 2.무지개 빛깔 꿈을 꾸자
    • 3.몸속으로 떠나는 여행
    • 4.나는 커서 무엇이 될까?
    • 5.우리가 살고 있는 곳은 어디?
    • 6.미래의 모습은 어떨까?
    • 7.4D로 즐겨라!
    • 8.창의력 발휘 시간
    • 에필로그

    과학으로 키우는 꿈

    - 인천광역시 계양구 -

    꿈 많던 어린 시절을 조금 더 알차게 보냈다면 지금의 모습과는 많이 달라져 있을 것이라 후회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미술가, 과학자, 정치인, 철학자… 그 무엇이라도 될 수 있는 아이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책임감이 느껴지기도 하지요. 어떤 길로 가야 할지 아직 정하지 못한 아이들에게는 최대한 많은 길을 보여주고, 그 중에서 자신의 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그래서 인천 계양구에서 진행될 이번 <트래블아이>의 이번 미션은 ‘과학을 즐겨라!’입니다.

    인천 계양구에는 전국 최초의 어린이 전문 과학체험시설인 인천어린이과학관이 있다. 머리와 몸을 쓰는 기존의 과학관에서 과학을 넘어 감성을 깨우는 곳으로 개관하였다는데?

    “학교에서도 이곳에 다녀온 친구들이 자랑을 하는 것을 몇 번 들었어요. 과학이라고 해서 어렵고 딱딱한 곳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가보니 마치 놀이터 같은 곳이었대요.”

    “어렵고 딱딱한 느낌의 과학관은 오히려 과학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게 하지.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이번에 갈 과학관은 정말 좋은 곳이라고 할 수 있어.”

    인천 어린이 과학관은 그 외양부터 아이들을 설레게 하는 곳. 이곳은 몰려드는 어린이들을 감당하기 어려워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을 정도라는데?

    “건물 벽에 무지개 빛깔 조약돌들이 가득 박혀 있는 것 같아요! 마치 물감을 뿌려놓은 것 같기도 하고, 은하수 같기도 해요. 들어가기 전부터 기대가 되는데요?”

    “안으로 들어가면 더 놀랄 걸? 자, 보렴. 네 마음에 쏙 들지 않니?” “알록달록하고 반짝반짝한 모습이 정말 예뻐요! 과학관에 왔다는 느낌이 안 드네요!”

    과학관 안의 각 마을마다 권장연령이 있으니 이를 참고하면 좋다. 다만, 2층의 무지개마을은 영유아들만 입장할 수 있다. 인체마을의 권장 연령은 4~8세.

    “학교에서 배운 내용들도 많고, 텔레비전이랑 책에서 본 내용들도 많아요. 아이들이 여기저기에서 놀고 있어요. 정말 놀이터 같은데요? 아, 이것 좀 보세요! 여기 이 사람 얼굴 모양에 있는 콧구멍에 공을 집어넣었더니 재채기를 해요!”

    “구멍에 손을 넣으면 화면에 보이는 동물들의 감촉을 느낄 수 있는 이 시설도 재미있구나.”

    2층의 비밀마을은 세계의 어린이를 만나보고 직업을 체험해 보는 곳. 다양한 직업들을 체험해 볼 수 있을뿐더러, 특별한 의상까지 준비되어 있다!

    “저는 저기에 먼저 갈래요! 레스토랑에서 요리사 옷을 입어볼 수 있어요!” “너 어렸을 때에는 커다란 크레인을 운전해보고 싶다고 하지 않았어? 저기에서 건축기사 체험도 해 볼 수 있는 모양이구나,”

    “앗, 소방관이 되어 볼 수도 있어요! 고르기가 정말 어려워요. 그냥 다 해 볼게요!”

    3층의 지구마을에서는 사람과 생물, 환경 작용에 대한 체험을 통해 지구의 모습을 알아볼 수 있다. 자연보호의 소중함을 알아볼 기회이지 않을까?

    “선생님께서 지구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고 하셨어요. 보세요, 지구가 온통 빨간색이네요.”

    “분리수거 잘하고,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지 않고, 아무리 더워도 에어컨은 조금만 켜고!” “맞아요. 제가 잘못했던 것 같아요. 빨갛게 변해버린 지구를 보니 마음이 아파요. 마치 저한테 아주 많이 화가 난 것 같잖아요.”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도시마을. 과학의 원리에 대해 조금 더 알고, 미래의 과학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 보자!

    “우주탐사와 해양탐사! 둘 다 정말 해 보고 싶었는데 여기서 체험해 볼 수 있네요!” “국제 우주 정거장이네? 들어가서 운동도 해 보고 침실도 구경해 보렴. 화성 탐사 로봇도 조종해 보고 말이야.”

    “해저 탐사 로봇으로 바다 속에서 심해생물과 광물을 찾아 볼 수도 있어요. 정말 신나요!”

    인천 어린이 과학관 안의 발매기에서 표를 구매하면 4D 영상관을 이용할 수 있다. 4D 영상관에서는 상영 시간에 맞춰 어린이 대상의 짧은 영화를 상영해 준다.

    “입체 안경! 저 이거 정말 써 보고 싶었어요. 3D 영화랑 4D 영화는 거의 다 어린이 관람 불가잖아요?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는데, 오늘 드디어 체험해 보는군요!”

    “4D도 과학의 일부니까 말이야. 지금부터 볼 영화는 과학 영화인데도 그렇게 좋니?” “그럼요! 과학이 얼마나 재미있는데요!”

    과학의 이모저모에 대해 둘러보았다면, 충전된 창의력을 발휘해 볼 수도 있다. 비누 만들기, 망원경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코너가 있으니, 한 가지를 선택해 보자.

    “전 빨대로 모양을 만드는 체험을 해 볼래요. 멋진 건물을 지어 볼 거예요!” “좋은 생각이구나. 저 안쪽에서 친구들이 벌써 작품들을 만들고 있는데? 저 아이는 탑을 쌓았고, 또 저 아이는 예쁜 집을 지었구나.”

    “아이참, 지켜보지만 말고 빨리 가요! 저도 잘 할 수 있단 말예요.”

    인천 어린이 과학관은 지식뿐만 아니라 감성이 함께 자라는 공간이라 더 매력이 넘치는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분야의 과학을 직접 만져보며 놀고, 이 과정을 통해 감성이 자라는 동안 아이들의 꿈도 한 단계 더 성장했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미래의 위대한 과학자가 될 수 있는 발판이 만들어졌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집으로 돌아온 뒤에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과학책 한 권을 권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 이미 과학과 친구가 된 아이들에게는 더 이상 과학이 어렵지 않을 테니까 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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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에 숨겨진 반전매력

    도심에 숨겨진 반전매력

    지역서울특별시 강남구 편집국        사진편집국 2017-02-15 호감도

    도심에 숨겨진 반전매력

    • 프롤로그
    • 1.시작은 평범하게
    • 2.등잔 밑이 어둡다
    • 3.천 년의 세월을 품다
    • 4.조용히 합장 한 번
    • 5.어느 쪽으로 가 볼까?
    • 6.자랑스런 세계 유산
    • 7.조심조심, 밟으면 안 되는 길
    • 8.지켜지다
    • 에필로그

    도심에 숨겨진 반전매력

    - 서울특별시 강남구 -

    강남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인가요? 2012년을 뜨겁게 달구었던 ‘강남 스타일’? 바빠 보이는 사람들과 높다란 빌딩 숲? 젊은이들이 넘쳐나는 활기찬 강남역? 어느 것 하나 틀렸다고 할 수는 없지만, <트래블아이>는 강남구의 보다 특별한 매력을 알고 있습니다. 오늘 <트래블아이>와 함께 알아볼 것은 도심 속에서도 유유히 제 모습을 간직한 여유롭고 향기로운 곳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오늘의 미션, ‘강남구 속의 고즈넉한 반전매력을 샅샅이 파헤쳐라!’

    강남구의 반전매력을 찾기 위한 출발지점은 삼성역의 코엑스. 강남구에서도 가장 붐비는 곳들 중 하나인 이곳. 특별한 여행을 시작할 준비가 되었는지 살펴보자.

    “여기에 서서 보니 강남구는 정말 바쁜 곳이구나. 지나가는 사람들을 좀 봐. 다들 자신감에 넘쳐 보여. 모두들 남몰래 꿈꾸고 있다는 ‘강남에서의 삶’이 바로 이런 걸까?”

    “그러니? 난 오히려 사람들이 모두 조금 지쳐 보이는 것 같아. 이 바쁜 곳에도 마음을 시원하게 식힐 수 있는 힐링 포인트가 있으면 좋을 텐데. 어디, 어떤지 가 볼까?”

    첫 번째 행선지는 코엑스 건물에서 길을 하나 건너기만 하면 된다. 고작 10분이 되지 않는 거리이지만, 강남구가 숨겨둔 이 첫 번째 보물을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 터.

    “이렇게 가깝단 말이야? 굳이 코엑스 건물에서 출발한 이유가 있었구나. 앗, 그런데 저게 뭐지? 절? 이 강남구 한복판에 절이 있단 말이야?”

    “알고는 있었지만 실제로 와 보는 건 나도 처음이야. 등 뒤에는 강남구 제일의 ‘핫플레이스’가운데 하나인 코엑스, 눈앞에는 봉은사라니!”

    도심 속에 있다 하여 그 역사가 짧을 것이라 지레짐작해서는 곤란하다. 신라의 고승 연회국사가 원성왕 10년에 창건한 봉은사는 천 년이 훨씬 넘는 세월을 품고 있기 때문.

    “소나무들이 어우러진 모습이 정말 멋스러운 걸? 소박하면서도 웅장한 이 모습! 여기가 강남 한 복판이라니, 도저히 믿어지지가 않아.”

    “나도 그래. 강남구에서 화려함만을 찾았던 내 자신의 모습을 반성해보게 되는데? 봉은사에서 가장 오래 된 건물은 ‘판전’이라고 하니, 어디 한 번 찾아볼까?”

    봉은사를 찾았다면 반드시 보아야 할 것 중 하나는 바로 미륵대불. 높이가 23m에 달하는 이 거대한 미륵상은 우리나라 최대 크기의 미륵상으로도 알려져 있다.

    “우와, 정말 대단한 크기야! 도심을 굽어보고 있는 저 인자한 얼굴! 지치고 힘들 때 이곳을 찾는다면 마음의 안정을 얻을 큰 힘이 되지 않을까?”

    “나도 그렇게 생각해. 우리도 합장 한 번 할까? 왠지 진실한 마음에서 우러나온 소원을 빌어야만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봉은사에서 약 1km쯤 떨어진 곳에는 선릉과 정릉이 위치해 있다. 성동대왕과 동계비 정현왕후 윤씨의 능인 선릉과 중종대왕의 능인 정릉. 어느 쪽으로 먼저 가 볼까?

    “선릉? 선릉역의 ‘선릉’이 여기에서 온 이름이었구나! 강남구에 한두 번 와 본 것이 아닌데도 선릉에 와 본 적이 없다니, 조금 부끄러워지는데?”

    “그럼 먼저 선릉으로 가 볼까? 성종이라면 조선조 초기의 전반적인 체제를 안정시킨 현군인데, 그분의 능을 볼 수 있다니 마음이 두근거려.”

    조선왕릉은 조선왕조의 독특한 장묘 문화를 잘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당대의 문화와 예술이 그대로 녹아 있는 것이기도 하다.

    “조선왕릉은 2007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고 해. 서울에만 해도 여덟 개의 조선왕릉이 있다고 하니, 이 왕릉들을 모두 둘러보는 것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

    “내 생각도 그래. 이렇게 대단한 것들의 가까이에 있으면서도 지금껏 둘러볼 생각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반성하고 있다고.”

    선릉의 입구에 위치한 붉은 문인 홍살문. 정자각까지 이어져 있는 두 갈래의 길이 인상적이다. 이 두 길에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길 앞에 작은 표지석이 있어. 한 번 읽어 볼까?” “어디 보자⋯⋯. 왼쪽 길은 ‘왕릉에 묻히신 왕과 왕비의 혼령이 다니는 길’이래! 큰일 날 뻔 했는걸? 오른쪽 길을 밟으며 가야겠어.”

    “길 하나에도 의미가 있는 거로구나. 행동을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되겠어.”

    능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무엇 하나 허투루 만들어진 것이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석물들의 방향 하나하나에도 의미가 담겨져 있다고 하니, 천천히 능을 둘러보자.

    “이상한 일이지. 능을 보고 있으니 왠지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은 기분이야.”

    “그건 여기 우리와 능을 둘러싼 이 모든 것들이 수백 년에 걸쳐 이곳을 지켜 왔기 때문이 아닐까? 선조들의 마음이 그대로 담겨 있으니, 여기에 있는 것만으로도 편안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

    강남구가 숨기고 있는 반전매력, 어떠셨나요? 강남에서 가장 붐비는 곳인 코엑스에서 도심 속의 천년고찰 봉은사, 세계유산 중 하나인 선릉까지. 오늘의 탐사 여행은 특히나 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사실, 그리고 우리들의 주변에도 여행지들이 숨어 있다는 사실. 꼭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트래블아이는 마음만 먹는다면, 그리고 눈을 크게 뜨고 있다면 여러분이 어디에 있든 멋진 여행이 펼쳐질 수 있다는 사실을 굳게 믿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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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떠나자, 고래 잡으러

    떠나자, 고래 잡으러

    지역울산광역시 남구 편집국        사진편집국 2017-02-17 호감도

    떠나자, 고래 잡으러

    • 프롤로그
    • 1.고래마을
    • 2.고래에 대한 것들
    • 3.고래축제
    • 4.고래를 겪다
    • 5.고래를 찾아가다
    • 6.고래그림?
    • 7.백로와 고래
    • 8.눈치 보며 먹는 고기?
    • 에필로그

    떠나자, 고래 잡으러

    - 울산광역시 남구 -

    고래가 헤쳐 나가는 파도가 해변가로 쏟아지면, 울산 남구의 사람들은 배를 띄우곤 했습니다. 밍크고래, 참고래, 특히 귀신고래가 많이 살았다던 이곳에는 포경산업을 하는 사람들로 늘 활기찬 소리가 가득했던 장생포 마을이 있습니다. 이제는 산업적인 포경이 금지되어 포경산업을 볼 수 없게 되었지만, 아직도 울산 남구에는 고래가 살아 숨 쉬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래 관광 도시로 변화한 이곳에서의 오늘의 <트래블아이>미션은 '고래도시 울산의 고래를 다 보고 돌아와라!'입니다.

    국내 유일의 고래문화특구, 장생포. 이곳은 고래로 시작해 고래로 끝나는 특색 있는 문화체험이 갖추어진 곳이다.

    “국내에서는 고래 고기를 먹는 문화가 없었는데, 언제부터 포경업이 시작된 것일까?”

    “러시아의 태평양어업회사가 설립되면서부터 시작된 울산의 포경업은 일제 시대를 거쳐 해방 이후에도 이어진 사업이 되었어. 하지만 전성기를 지나 일부 개체 멸종 등으로 상업포경이 금지되면서, 이곳 마을이 쇠퇴하기에 이르렀다고 해.”

    고래 한 마리가 통째로 유골이 되어있다. 천장에 매달려 공중을 헤엄치고 있는 고래의 옛 모습이 궁금해진다.

    “고래잡이 유물이 많이 수집되어있네. 이제 포경업을 하지 않으니, 이제 이렇게 보존하는 것이 가잘 좋은 길이겠지?”

    “포경유물 뿐만 아니라 고래 속을 구경하거나 복원된 포경선에 올라타 직접 체험까지 할 수 있다고 하니, 고래에 대한 문화적 가치가 더 높아지고 있는 것 같아.”

    고래를 포획하고, 해체작업, 유통을 모두 거치는 도시였던 울산 남구 장생포. 하지만 이제 그 활기찬 추억을 다른 모습으로써 기억한다고 하는데?

    “울산 고래 축제는 선사시대의 고래잡이에 대한 역사를 재조명하고 문화적인 가치를 인정, 상징성을 만들고자 하는 관광축제로 시작되었다고 해.”

    “맞아. 관광을 위한 것뿐만 아니라, 울산에서는 ‘장생포고래축제’라 칭하며 포경을 하던 예전 시절에 대한 향수와 풍요를 기원하는 축제로 인식되고 있다고 해.”

    장생포 해양공원 내, 국내 최초의 돌고래 수족관이 있다. 뿐만 아니라 바닷물고기 수족관, 생태 전시관 등, 고래를 생생하게 겪을 수 있다.

    “고래소리를 들으니, 정말 바다 한 가운데에 서 있는 것 같아. 고래 생태에 관한 내용이 정말 종합적으로 잘 정리되어 있는 것 같아.”

    “뿐만 아니라, 관람을 마치며 본 것들에 대한 퀴즈를 풀어볼 수 있는 기회도 있으니, 고래를 제대로 배우고 갈 수 있어.”

    울산 남구에만 유일하게 있는 관광상품인 ‘고래바다 여행선’은 직접 바다로 나가 고래관광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볼 수 있는 확률이 조금 낮다는데?

    “고래 여행선은 상시 운행하는 것이 아니라, 일주일에 서너 차례만 운행하기 때문에 미리 잘 알아보고 와야겠어.”

    “고래를 직접 만날 확률을 20%정도 이지만, 실제로 운이 좋다면 수천마리의 돌고래떼나 밍크고래 등도 볼 수 있다고 하니, 얼른 타보자!”

    망원경을 통해 대곡천 위의 바위적벽을 보자, 수위가 찰랑거리는 부분에 고래의 그림이 보인다. 바위에 고래가 새겨져 있다니! 어떻게 된 일일까?

    “저 암각화는 국보 285호라고 해. 인류 최초의 포경유적으로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되어있다고 해.”

    “고래를 잡은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야. 하지만 수위에 따라 잘 볼 수 없는 날도 있겠어.” “그래, 하지만 암각화 박물관에서 그대로 재현해 놓았으니 그쪽을 찾아도 좋아.”

    태화강에는 백로 한 마리가 앉아있다. 하지만 해가 지기 시작하니 어느새 백로가 고래가 되어 있다. 어떻게 된 것일까?

    “저 다리는 낮에는 백로처럼 생겼더니, 밤이 되니 고래모양이 되었어. 정말 신기하지 않아? 고래가 이쪽으로 헤엄쳐 올 것 같아!”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서 건설된 십리대밭교야. 저 다리에 대한 비밀은 꼭 낮과 밤, 두 번을 보아야 알 수 있으니 여행 앞, 뒤로 들리는 것이 좋겠어.”

    12가지 맛이 있다고 전해지는 고래 고기는 울산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 중의 별미이다. 실제로 포경을 하지 않아 공급량이 적기에 맛볼 수 있는 기회는 더욱 특별하다.

    “울산 대표 먹거리인 고래 고기는 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다고 해. 그에 얽힌 유명 일화도 많다고 하니 꼭 한 번 맛보고 돌아가야 할 것 같아.”

    “고래 고기는 육질이 쇠고기나 돼지고기와 비슷해서, 그 조리법이나 식감이 거부감 없이 쉽게 먹을 수 있다고 해.”

    고래로 경제적 전성기를 겪었던 장생포는 새로운 방식으로 고래에 대한 아쉬움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직접 고래를 잡지 않아도 고래에 대한 많은 지식과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관광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는 것이죠. 게다가 다른 지역에서는 만날 수 없기에 ‘고래 문화 특구’로 지정이 되어있으니, 꼭 한 번 들려야하는 곳임은 틀림없습니다. 고래라는 신비의 동물을 직접 만나보고, 그에 대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곳. 여러분은 어떤 고래가 가장 마음에 드시나요? 이 곳 울산 남구에서 고래에 대한 추억을 마음껏 쌓아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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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은하고 강렬한 향기에 이끌리다

    은은하고 강렬한 향기에 이끌리다

    지역대구광역시 중구 편집국        사진편집국 2017-02-16 호감도

    은은하고 강렬한 향기에 이끌리다

    • 프롤로그
    • 1.休, 건강한 소풍
    • 2.오늘의 화폐?
    • 3.솔 내음이 솔솔~
    • 4.옛날 옛날, 약전 골목은
    • 5.유쾌한 웃음으로 가득한 한방
    • 6.빼앗긴 들에도, 봄이 왔다
    • 7.먹는 것이 보약?
    • 8.건강해지는 기분
    • 에필로그

    은은하고 강렬한 향기에 이끌리다

    - 대구광역시 중구 -

    매년 5월, 대구 중구의 약령시에서는 은은하게 풍겨오는 한약재의 냄새에 이끌린 사람들이 분주하게 발걸음을 움직입니다. 약령시 축제는 조선 시대의 한약 재료 시장이었던 약령시의 전통을 계승해 매년 열리는 대구의 한방문화 축제입니다. 본래 약재를 사고팔며 지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던 약령시장의 전통이 현대적으로 재해석되면서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오늘의 <트래블아이>미션은 ‘대구 약령시의 한방문화축제에서 과거를 느끼고 내 마음을 치유하라!’입니다.

    약령시의 약전골목에 향긋한 약초 냄새가 그득하다. 평소보다 한층 더 풍겨오는 이 내음이 그저 지나치던 사람들까지도 그 속으로 당겨든다.

    “한약 냄새가 정말 짙게 나는 것 같아요. 어쩐지 저 속으로 가면 금방 건강해질 것 같은 기분이에요!”

    “그래, 한방을 즐기러 가는 소풍이니, 건강한 소풍이라고 할 수 있겠구나. 이 축제의 취지가 건강인 만큼, 쉴 ‘휴’ 라는 슬로건이 참 잘 어울리는구나.”

    달그락달그락, 물건을 사고파는 상인들과 손님들에게서 신기한 소리가 들려온다. 현대적인 화폐나 카드는 아닌 것 같고, 저게 무엇일까?

    “축제장 전역에서 1냥에 1000원으로 대비되는 엽전을 교환하여 사용하고 있어요! 정말 새로운데요?”

    “그래. 이번 축제에서는 약령시의 전통성에 부합하는 소대로 ‘엽전’을 활용하고 있단다. 축제 통용 화폐로 사용되는 엽전이 새로운 즐거움을 주지 않니?”

    솔나무로 만들어 놓은 터널. 그 속에 들어가자, 사람들이 행복을 기원한 종이들이 여기저기 붙어있다. 소원과 함께 풍겨오는 솔내음이 짙게 풍겨온다.

    “이 솔문은 옛 약령시를 대표했던 상징물 이란다. 이 속에서는 약초연기를 분사하여 건강한 향기가 계속해서 퍼져나온단다.”

    “그 뿐만이 아니에요. 솔문 안으로 들어서면 과거 약령시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어서 건강 뿐만 아니라 교육적인 정보까지도 얻을 수 있어요!”

    개막식이 이루어지는 동안, 수많은 행사들이 이루어졌다. 2013명에게 나누어 준 정성탕 한잔에 마음이 든든해진다.

    "저렇게 큰 대형 약탕기를 이용하면 얼마나 많은 약재들이 사용 되었을까요? 이런 퍼포먼스를 하다니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맞아, 그저 보여주는 형태가 아니라 시민들에게 직접 무료로 약차를 제공하고 함께 건강을 나눈다는 것은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지."

    한약 냄새에 취한 탓일까, 축제 거리에 힘이 넘친다. 민속놀이도 즐기고, 약첩따기의 달인이 되어 보기도 하다가 청년 허준 선발대회를 보고는 깔깔 웃어보기도 한다.

    "청년 허준 선발대회는 전국의 한의약학도들이 모여서 개최하는 대회라고 해요. 한의약학 관련 대학생이나 종사자, 또 일반인 까지도 참여할 수 있데요!"

    "그래. 한의약학에 대한 지식과 대구 약령시에 대한 역사를 주제로 한 문제를 풀어서 장원 급제자까지 뽑는다고 하는구나."

    이상화 시인의 고택이 한 눈에 들어왔다. 한방골목 안에 자리한 고택이라니, 기분이 묘하다. 그에게 빼앗길 들에도 새초롬한 봄이 왔음을 알려주고 싶다.

    "이상화 시인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라는 시는 알고 있지?"

    "네, 암울했던 시대에 살았던 이상화 시인이 일제에 대한 저항의식을 담아 쓴 대표적인 시 이잖아요. 그런 그의 고택에 와 있으니 저도 우리나라에 대한 애국심이 막 솟아오르는 것 같아요. 서민들의 건강을 위해 탄생한 약령시와 잘 어울리는 곳이 아닐까해요."

    역시 멋는 것이 약이다. 물론 그 먹는 것 안에는 건강한 몸과 정신을 이끌어내는 약초들이 한가득 하다는 것!

    “엽전으로 사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정말 많네요. 조미료는커녕 건강한 향기와 맛으로 승부하는 것 같아요.”

    “그래, 이런 축제 때가 아니더라도 이렇게 건강한 음식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구나. 약초를 사다가 집에서 해 보아야겠다.”

    약령시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곳에서, 점점 마음도 몸도 건강해 짐을 느낀다. 수십명이 둘러앉아 발을 담근 족욕탕에서 함께 나누는 건강에 대해 되돌아본다.

    “야외 족욕탕에 둘러앉은 사람들의 표정이 한결 여유로워 보여요. 꽤 먼 길들을 걸어왔지만 이렇게 발을 담그니 피로가 싹 사라지는 기분이예요!”

    “사실 그저 물이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약초를 듬뿍 사용한 한방 족욕탕이니 그럴 만도 하겠구나.”

    대구 약령시 한방문화축제는 그 기간이 그리 길지 않습니다. 하지만 짧게나마 과거의 전통을 이어가고 그 역사에 대해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노력이 돋보이는 축제인 것은 분명합니다. 전국에 몇 개 없는 한방축제 이지만, 대구의 한방 축제에서는 조금 더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한방 재료가 아닌 휴식이 공간이 된 대구 약령시 한방 문화 축제! 직접 체험하고, 많은 시민들과 함께 어울리는 소통의 장이 될 한방 문화 축제에서, 여러분은 어떤 건강한 약초를 찾아오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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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이 피어날 것 같은 고을

    꽃이 피어날 것 같은 고을

    지역경상북도 봉화군 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09-26 호감도

    꽃이 피어날 것 같은 고을

    • 프롤로그
    • 1.말 그대로 ‘환상’열차
    • 2.전국에서 가장 작은 대합실
    • 3.애환을 담다
    • 4.용의 갓
    • 5.출렁, 생명줄 같은 다리
    • 6.숲의 비밀스런 공간으로
    • 7.잠시 식혀가는 곳
    • 8.정감가는 먹거리
    • 에필로그

    꽃이 피어날 것 같은 고을

    - 경상북도 봉화군 -

    경상북도 봉화는 오염되지 않은 산림과 그 자연 경관의 화려함이 유명한 고을입니다. 전통과 문화가 잘 알려지지 않을 만큼 외진 지역이라 하는 봉화에서 또 한 번 고지로 들어섭니다. 접근하기도 힘든 외진 마을에, 근대적인 향수가 물씬 풍기는 승부역이 가만히 기다리고 서 있습니다. 소설 속에서나 나올 법 한 오래된 간이역인 이곳으로 철도여행을 떠나볼까 합니다. 오늘의 <트래블아이>미션은 ‘작은 간이역에서의 사소한 여행으로 커다란 추억을 찾아 떠나라!’입니다.

    승부역 근처, 낙동강을 따라 내려가면 ‘눈꽃마을’이 나온다. 실존하지 않는 마을이라고 하는데, 왜 표지석이 서 있을까?

    “겨울에만 나타나는 마을이라구요?” “그래, 눈꽃마을은 눈이 쌓여 새롭게 만들어지는 경치가 사람이 사는 마을같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란다.”

    “와, 그러면 그 때 찾아오는 사람들이 눈꽃마을의 주민들이 되는 거네요!”

    태백산맥을 넘고, 둘러가는 영동선의 간이역은 이곳 뿐만은 아니다. 하지만 그 규모가 가장 작다고 알려진 승부역. 과연 이곳에서는 어떤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을까?

    “꿈속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드는 역이예요. 이 작은 대합실에 있으니 작은 세상에 혼자 떨어진 기분이 들어요!”

    “작다는 이유 때문에 유명한 곳이 아닌 것은 확실한 것 같구나. 승부역이 엽서에 적혀있는 글은 애잔함과 따스함이 느껴지지 않니?”

    이 험난한 산골에 지어진 철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애환이 담겨있을지 생각해보면 그 슬픔이 아득하다.

    “이런 척박한 지형에 아슬아슬하게 지어진 철도를 건설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땀과 눈물이 들어갔을까요?”

    “그들의 애환을 위로하고, 이 역을 찾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애환을 전하기 위해, 이승만 대통령의 친필이 남은 기념비가 세워져 있단다.”

    우거진 나무들 사이로 고개를 빼꼼 내밀고 있는 용머리를 닮은 바위가 보인다. 곧 용이 하늘로 승천할 것만 같은 절경이다.

    “깎아지른 절벽과 그 아래에 잔잔하게 흐르는 강물까지, 누구나가 탐낼만한 안식처가 아닐까 해요.”

    “하지만 접근성이 좋지 않았던 옛날에는 귀향을 오는 곳이었다고 하는구나. 그 중 절출장군이 저 바위에 ‘용관’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해.”

    승부현수고는 승부마을과 승부역을 이어주는 ‘출렁다리’라고 불린다. 지금 재건설되어 있는 다리 말고, 원래 목교였던 예전이 궁금해진다.

    “출렁출렁, 발을 올리니 다리가 살짝 흔들리는 느낌이 너무 좋아요. 출렁다리라는 별명이 정말 잘 어울리네요.”

    “역과 연결된 다리가 두 개인데, 하나는 차량통행이 가능한 무명교란다. 저 다리에게 이름을 한 번 지어보겠니?”

    열차가 다니는 터널을 이렇게나 가까이서 볼 수 있다니! 산 중턱을 깎아내고 들어선 레일을 보니 그 시절 기술이 참 궁금해진다.

    “승부역에서 이어져있는 자연을 그대로 간직한 길을 따라왔는데, 이렇게나 잘 지어진 터널이 떡하니 나오니 조금 놀라워요.”

    “하지만 자연과 잘 어울려서 시간을 지나온 오래된 터널의 모습이 꼭 영화 속의 한 장면처럼 보이지 않니?”

    산길을 따라가다 만난 시원한 약수터. 물이 졸졸졸 흘러나온다. 이 시원한 투구봉약수에는 신비한 전설이 있다던데?

    “임진왜란 때, 의병들이 후퇴를 하던 중에 이곳에 다달았단다. 위장병에 걸리고 옻이 올라 고생하던 병사들은 이 투구봉약수를 마시고 바르자 병이 나았단다. 그리고 그들은 이 힘을 빌어 전투에서 승리햇다고 하는구나.”

    “정말 말 그대로 신비의 약수군요!”

    맷돌이 돌아가는 소리, 토동 콩이 맷돌 안에서 갈리며 내는 사각사각 하는 소리가 정겹게 느껴진다.

    “건강한 음식이 많은 곳이네요. 메밀, 송이, 감자 등등. 승부 먹거리 장터 음식들은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기분이에요.”

    “지역의 대표음식이 빠진 여행은 서운하지! 봉화의 특산물을 이곳 승부 먹거리 장터에서 즐기면, 봉화여행의 화룡점정이 된단다.”

    승부역의 앞 광장에는 시 한편이 쓰여 있습니다. 하늘도 세평 / 꽃밭도 세평 / 마당도 세평이다 / 영동의 심장이요 / 수송의 동맥이다 / -시기미상의 한 역무원. 담담하게 승부역에 대한 이야기를 읊어놓은 이 시는, 작고 소박한 역, 승부역에 대한 그의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가 남긴 이 시는 승부역의 감성적인 매력을 물씬 풍기는 하나의 관광 명물이 되었답니다. 여러분은 작은 간이역 승부역에서, 어떤 시를 쓰게 될까요? 그것은 커다란 추억이 되어 앞으로의 인생에도 감동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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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 사랑의 흔적 따라

    옛 사랑의 흔적 따라

    지역경기도 동두천시 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11-11 호감도

    옛 사랑의 흔적 따라

    • 프롤로그
    • 1.물들어가네
    • 2.누가 자루 없는 도끼를 빌려 줄 건가
    • 3.금지된 사랑
    • 4.곱게 얽혀
    • 5.맴도는 발걸음
    • 6.깨달음의 동굴
    • 7.공주의 이름
    • 8.뎅그렁, 맑은 종소리
    • 에필로그

    옛 사랑의 흔적 따라

    - 경기도 동두천시 -

    동두천의 북쪽에는 소요산, 서쪽에는 마차산, 동쪽에는 왕방산, 그리고 남쪽에는 칠봉산과 해룡산이 있습니다. 그야말로 산으로 둘러싸인 지형인 셈입니다. 그 중에서도 소요산은 유독 단풍으로 유명합니다. 가을이면 소요산의 기암괴석에 단풍이 어우러져 절경을 연출해내는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스님인 원효대사 또한 이 아름다운 곳에서 고행수도를 하여 큰 도를 깨우쳤다고 합니다. 여기에는 숨겨진 이야기가 하나 더 있는데, 바로 원효대사와 요석 공주의 사랑 이야기! <트래블아이>의 미션, 이 ‘사랑의 발자취를 쫓아보라!’입니다.

    소요산역에서부터 등산 가방을 멘 사람들이 북적인다. 소요산은 ‘경기도의 금강산’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아름답다고 한다. 소요산 단풍, 정말 그렇게 매력이 있을까?

    “사람들이 정말 많아! 하나같이 커다란 배낭을 메고 있는 걸 보니, 모두 소요산에 가는 길인 것 같은데? 우리처럼 연인끼리 온 사람들도 많은 것 같아.”

    “소요산은 단풍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사랑에 대한 가슴 아픈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거든. 앞으로 많이 걸어야 할 테니, 심심하지 않게 전설 이야기를 해 줄게.”

    원효대사가 나라에 큰 인물이 될 아들을 얻고자 함을 안 무열왕은 자신의 딸 요석공주를 원효대사와 맺어 주었다. 요석공주는 원효대사에게 특별한 선물을 주었다던데?

    “원효대사와 요석공주는 원래 서로에게 마음이 있었다고 해. 원효대사가 저잣거리에서 ‘누가 자루 없는 도끼를 빌려 줄 텐가. 하늘을 받칠 큰 기둥을 깎으려 하네.’라고 소리를 친 것은, 어쩌면 처음부터 무열왕에게 하는 말이었을지도 모르지."

    "요석공주는 원효대사에게 승복과 모란꽃을 선물한 적도 있거든. 로맨틱하지 않니?”

    요석공주와 원효대사 사이에서는 이두를 만든 인물, 신라 최고의 학자인 설총이 태어나게 된다. 그러나 요석공주와 원효대사는 부부가 될 수는 없었다.

    “그러고 보니 원효대사는 스님이잖아? 스님의 신분으로 결혼할 수는 없었을 텐데.”

    “그래. 그래서 원효대사는 스스로를 파계승이라 하고, 속세를 떠돌며 평생 속죄 의식을 행했다고 해. 그러다 흘러든 곳이 바로 이 소요산이야. 이곳은 예로부터 문인들이 찾아 거닐기로 유명한 산이었지. 산의 이름인 소요(逍遙)는 산책한다는 뜻이기도 해.”

    소요산 입구에는 아치형의 커다란 ‘연리지문’이 있다. 아치의 좌측 나무는 원효목(元曉木)으로 원각의 도를 위해 정진하는 원효대사를 형상화하였다는데, 우측의 나무는?

    “자, 여기가 바로 연리지문이야. 우측의 나무가 무엇을 뜻하는지 알 수 있겠지?” “요석공주를 뜻하는 것이 아닐까? 왼쪽과는 달리, 오른쪽에는 단풍잎과 은행잎이 곁들여져 있어 훨씬 아름다워 보여. 요석공주는 왠지 단풍처럼 아름다운 사람이었을 것 같아.”

    “맞아. 오른쪽의 나무 이름은 요석목(瑤石木)이야. 둘의 사랑을 연리지로 표현한 거지.”

    자재암은 원효대사가 도를 깨우친 곳으로, 수행 도중 관세음보살과 친견하여 자재무애(自在無碍)의 수행을 쌓았다 하여 자재암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한다.

    “자재암의 일주문 앞에 한 번 서 볼래? 바로 이곳이 요석공주가 어린 설총을 데리고 와서 매일 삼배를 시켰던 곳이야. 원효대사를 보러 직접 들어가지 못하고, 항상 설총과 함께 이곳에 서 있었다고 해.”

    “정말 슬픈 이야기야. 지금 우리가 같이 있다는 사실이 감사하게 느껴져.”

    속세와 이별한다는 뜻의 속리교(俗離橋). 속리교를 건너면 자재암과 원효대, 공주봉에 갈 수 있고, 왼편으로 향하면 원효폭포와 원효굴이 나온다. 일단은 왼쪽으로 가 보자.

    “여기가 바로 원효대사가 수행했다는 원효굴이야. 아담하고 아름다운 곳이지?”

    “작은 동굴 안에 촛불이 켜져 있어! 영화 속에 나오는 곳처럼 멋진데? 그 앞에 흐르는 원효 폭포와 실개천이 더해져서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하고 있어. 절로 수행이 될 것처럼 신비로운 분위기가 풍겨져 나오는 곳이네?”

    소요산에는 각각 의상대와 하백운대, 중백운대, 상백운대, 나한대, 공주봉이라 불리는 여섯 개의 봉우리가 있다. 왠지 심상치 않은 이름이 눈에 띄는데?

    “봉우리 이름이 공주봉이네? 혹시 이 봉우리의 이름에도 요석공주가 관련되어 있니?”

    “그런데 원효 대사도 요석공주가 소요산에 와 있는 것을 모르는 것이 아니었대. 알면서도 다가갈 수 없으니, 안타까운 노릇이었지. 공주를 찾아가는 대신, 요석 공주를 생각하며 산봉우리 하나에 이름을 붙였는데 그 봉우리가 바로 공주봉이야.”

    원효굴을 지나 자재암 가는 길의 108계단을 오르다 보면 뎅그렁, 하는 은은한 종소리가 들려온다. 풍경소리라고 하기에는 더 맑고 쟁쟁한 이 소리는 무슨 소리일까.

    “와, 종소리가 정말 맑아! 근심걱정이 모두 사라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아직은 비밀이야! 경건한 마음으로 계단을 다 오르고 나면 저절로 알게 될 거야.”

    “아, 해탈문이 보여! 해탈문 위에 작은 종이 하나 매달려 있네? 계단을 다 오른 사람들이 하나같이 저 종을 치는구나.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사랑처럼 아름다운 소리야.”

    요석공주는 소요산에 지은 별궁에서 원효대사가 있는 쪽을 바라보며 혼자 설총을 키웠다고 합니다. 신라의 위대한 학자, 설총의 부모임에도 불구하고 나란히 소요산을 걸어 본 적 조차 없는 원효대사와 요석공주. 비록 살아생전에는 함께하지 못했으나, 소요산을 찾는 많은 이들에게는 아름다운 사랑으로 기억되고 있으니 다행입니다. 연인과 함께 가을 단풍을 즐기고 싶다면,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사랑 이야기로 더욱 붉은 빛을 발하는 소요산으로 발걸음을 옮겨 보는 것이 어떨까요? 이야기꽃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이 피어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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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음표를 달고 가는 시장

    물음표를 달고 가는 시장

    지역광주광역시 북구 편집국        사진편집국 2017-02-16 호감도

    물음표를 달고 가는 시장

    • 프롤로그
    • 1.한권씩 가져가세요.
    • 2.말발굽소리가 들린다.
    • 3.생소한 것을 찾고자 한다면
    • 4.할머니들이 만든 거리
    • 5.자글자글 주름에 피어난 꽃
    • 6.몸도 마음도 든든하게
    • 7. 또 하나의 물음표
    • 8.구수하고 정겨운 추억을 사러가자!
    • 에필로그

    물음표를 달고 가는 시장

    - 광주광역시 북구 -

    간편함과 편리함과는 맞바꿀 수 없는, 아날로그가 흐르는 곳이 바로 재래시장입니다. 천막하나 없이 자리는 만들면 그만이라며 줄지어 늘어서 간이 가게를 만드는 할머니들의 얼굴엔 고단함이라고는 없습니다. 편리함을 따라 갈 법도 한데 여전히 많은 이들이 머리 위로 물음표를 하나씩 달고 이곳을 찾기 때문입니다. 저마다 다른 목적으로 찾는 곳이지만 결국엔 같은 해답을 얻고 돌아가는 광주 북구의 말바우시장, 그래서 트래블아이가 제안합니다. ‘말바우시장에서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고 돌아오라’

    화려한 겉표지에 ‘쇼핑 가이드북’이라 적혀있다. 그리고는 친절하게 한권씩 가져가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시장을 책으로 공부하고 간다고 하면 믿을까?

    “여기가 말바우시장 입구가 맞나? 길 따라 들어서긴 했는데 여기가 말바우 몇 길로 이어지는 줄은 모르겠다. 저기 어르신께 여쭤보자.”

    “처음왔구먼, 여기는 이 책으로 공부를 하고 가야된다우. 거기 보면 어디에 뭘 파는지, 말바우시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적혀있으니까.”

    말바우라는 시장의 이름에서 단서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그 유래가 궁금하다면 손에 든 쇼핑 가이드북을 펼쳐보라.

    “좁은 골목사이로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왜 말바우시장일까? 가이드 북에도 말이 그려져 있는 걸 보면 말이랑 연관이 있는 게 분명해.”

    “말바우는 임진왜란 때 의병장이었던 김덕령 장군이 훈련하던 말이 바위위로 힘껏 발굽을 내디뎠는데 그 바위에 말 발굽모양으로 패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래.”

    말바우 시장에서 팔고 있는 채소나 약초들은 그 이름을 듣기 전까지, 아니 들어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줄곧 ‘이건 뭐예요?’라는 물음표를 머리위로 달고 있다.

    “그런데 여기는 못 보던 물건들과 채소들도 많다. 장터라서 그런가?”

    “물론 재래시장이기도 하지만, 말바우시장은 직접 경작한 생산품을 파는 전통 직거래 장으로 각종 약초나 울금, 함초, 연근 등 생소한 것들이 많아. 그뿐인 줄 아니? 지네나 굼벵이도 판다는데?”

    말바우 1길에서 말바우 7길에의 골목골목엔 우리네 할머니들이 앉아있다. 천막도, 좌판도 없이 자리를 만들었다.

    “저기 할머니들께서 줄지어 앉아 물건을 파시네. 그런데 천막도 없이 그냥 스티로폼에 자리를 깔고 만드셨나봐. 정겹기도 한데 한편으로는 우리 할머니 생각에 마음이 찡해진다.”

    “그러게, 팥이며 도라지, 대추, 고추, 가지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난 붉은 팥 한 되만 사가지고 갈래.”

    눈가에도 손등에도 고단함이 만든 세월의 꽃이 활짝 피었다. 돈을 내미는 손을 덥석 잡으시고는 “곱네 고와~”라고 하시며 예쁘니까 특별히 덤을 더 주신단다.

    “할머니, 저기 붉은 팥은 한 되에 얼마에요?”

    “아이고, 예쁘게 생긴 아가씨가 시장엘 다 오고, 팥은 한 되에 이만 원인데 특별히 예쁘니까 조금 더 넣어줄게. 이렇게 젊은 사람들이 찾아오니까 좋네 좋아. 생기도 도는 것 같고 아이고 곱다.”

    킁킁하고 구수한 냄새가 코끝을 자극한다. 냄새에 이끌려 간 곳에서는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든든히 배를 채우고 있다. 이곳에서는 어떤 느낌표를 얻을 수 있을까?

    “많이 걸어서 그런가? 슬슬 배고프다. 맛있는 냄새도 나는 것 같고. 단팥죽이 유명하다던데 단팥죽 한 그릇 먹고 갈까?”

    “단팥죽도 좋은데 난 저기 보이는 도토리 묵국수! 국내산 도토리 100%라는 것에서 자부심이 느껴져.”

    흔히 남도음식을 맛깔스럽다고 하는데 문득 남도 음식이 궁금하다. 말바우 시장입구에서 삼각동으로 이동하면 남도의 향토음식을 알려주는 박물관이 있다는데?

    “음식을 맛보고 나니 남도가 더 궁금해지는데?” “그래? 그럼 남도향토음식박물관으로 가볼래? 거기에서 더 많은 남도 음식들을 만날 수 있다고 해.”

    “아까 묵국수를 먹었는데도 입에 침이 고인다!”

    시장에서 무엇을 살 수 있을까? 단순히 구입에만 국한하지 않고 인심과 추억과 정을 살 수 있는 말바우시장이 더 궁금해진다.

    “흔히 시장을 보러간다고 하는데, 비로소 그 이유를 알 것 같아.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곳이 아니라 사람들도 둘러보고 물건들도 둘러보기 때문이 아닐까?”

    “맞아, 누군가에겐 사람냄새에 코끝이 찡해지기도 하고 정겨움에 미소를 짓기도 하지. 우리처럼 궁금하던 걸 속 시원히 알아가는 살아있는 박물관 같기도 하고 말이야.”

    상인들은 사람들의 주머니 사정까지 걱정하며 좋지 않은 사정을 덤으로 메워주고 사람냄새가 그리운 이들에게 진한 그리움의 시간들을 메워줍니다. 물음표를 띄운 이들에게 친절하고 자연스럽게 그 해답을 알려주지요. 새로운 거리를 만들어내고 정겨운 미소를 건네는 말바우시장은 떠나는 이들의 귓가에 생생한 말발굽소리가 맴돕니다. 수많은 물음표를 간직한 곳, 말바우 시장은 신선하고 저렴한 물건들로 가득하며 전통이 살아 숨쉬는 공간입니다. 할머니들이 만든 거리에서 아직 가시지 않는 따뜻한 온기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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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느려지는 섬

    느려지는 섬

    지역전라남도 완도군 편집국        사진편집국 2017-02-16 호감도

    느려지는 섬

    • 프롤로그
    • 1.바다를 건너
    • 2.느리게 걷기
    • 3.따뜻해지는 마음
    • 4.돌 위에 논을 만들다?
    • 5.바다 위의 장신구
    • 6.맑은 물, 고운 모래
    • 7.호랑이 기운이 솟아난다?
    • 8.하루를 묵게 되는 이유
    • 에필로그

    느려지는 섬

    - 전라남도 완도군 -

    201개의 아름다운 섬으로 이루어진 곳, 완도. 개수를 듣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먹먹해지는 수많은 섬들, 몽돌 해변과 기암절벽을 비롯한 천혜의 절경, 그리고 싼 값에 싱싱한 전복을 먹을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완도에 포함된 수많은 섬들 중 최고의 섬을 뽑기란 어려운 일이지만, 그 후보에 오를만한 자격이 충분한 섬이 있으니, 바로 영화 <서편제>의 촬영지인 청산도입니다. 발길 닿는 곳마다 볼거리가 가득한 청산도에서 <트래블아이>가 드리는 미션, ‘청산도를 느리게 걸어라!’입니다.

    완도 연안 여객선 터미널에서 배로 50여 분을 달리면 청산도에 닿는다. 저 멀리 빨간 등대와 파란 등대가 보이기 시작했다면, 도착 시간이 다 된 것!

    “바닷물의 빛깔이 특별할 정도로 고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될 만한데? 배 위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오십 분 밖에 되지 않는 것이 안타까울 정도야.”

    “이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배 위에서 만나는 바닷바람도 정말 기분 좋지 않니? 옛날에 완도 앞바다를 달렸다던 해상왕 장보고도 이런 기분이었을까?”

    청산도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슬로시티다. 모두 합쳐 11개나 되는 슬로길은 청산도의 자랑이라고 하는데, 무엇 때문일까?

    “슬로푸드는 알겠는데, 슬로길은 생소한 이름이야. 왜 이런 이름이 붙은 것인지 아니?”

    “물론이지. 청산도 슬로길은 원래 청산도 주민들이 마을과 마을 사이를 이동하기 위해 이용하던 길이었다고 해. 그런데 걸으며 만나는 풍경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자꾸만 저도 모르게 느리게 걷게 되었다는 거야. 느리게 걸었던 길이라 그런지, 길에 붙은 이야기도 많아.”

    슬로길을 따라 느리게 걷다 보면, 청산도에 있는 대부분의 명소들을 돌아볼 수 있다. 그런데, 이름난 명소가 아니더라도 그 걸음을 계속 멈추게 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조금만 더 천천히 걷자. 투박한 돌담과 능선을 덮은 소담스런 유채 꽃밭, 싱그러운 청보리 밭을 그냥 지난다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나도 같은 생각이야. 이 능선 위에서는 청산도의 언덕들과 쪽빛 바다를 더 선명하게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들지만, 발걸음이 빨라지지는 않는다니 신기한 일이지.”

    청산도를 대표하는 문화 중 하나는 바로 구들장 논. 돌로 구들을 깔고 그 위에 다시 흙을 덮어 만든 논은 삶의 지혜가 묻어있을 뿐만 아니라, 독특한 멋이 있다는데?

    “모양이 정말 독특해. 벼농사를 짓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섬의 지형을 저런 식으로 활용했구나. 내륙지방에서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모양새야.”

    “하하, 저기 서 있는 허수아비를 좀 봐. 부표로 만든 머리에 전복 껍질로 만든 목걸이를 걸고 있어. 이것도 청산도에서만 볼 수 있는 문화 중 하나가 아닐까?”

    청산도는 예전에는 미역을 주로 양식했으나, 지금은 전복을 주로 양식한다. 때문에 청산도 안에 있는 수산시장에서는 싼 값에 전복을 구입할 수도 있다고 한다.

    “언덕 위에서 보니 바다 위에 사각형의 무언가가 떠 있는 모습이 보여. 저게 바로 그 유명한 청산도의 전복 양식장일까? 가지런한 모양새 때문에 양식장이 아니라 바다 위에 띄운 장신구처럼 보이는 걸?”

    “청산도를 한 바퀴 둘러보고 전복을 먹어 볼까? 이곳에서 난 전복이라 더 맛있을 것 같아.”

    섬에 왔으니 바닷가를 걸어보지 않을 수 없다. 청산도의 자랑거리인 지리 해수욕장은 다른 해수욕장보다 훨씬 더 아름답다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가까이에서 보니 물이 정말 맑아. 파도가 치는데도 그 안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이니, 계곡에 온 것이 아닐까 하는 기분이야. 유명한 해수욕장에는 보통 쓰레기가 많잖아.”

    “저쪽을 좀 봐. 사람들이 자진해서 쓰레기를 치우고 있어. 청산도의 아름다운 풍경이 마음까지 맑게 만든 모양이야. 아, 발밑을 조심해! 아기 게 한 마리가 산책 중이잖아.”

    호랑이가 바위를 향해 울었더니, 포효보다 더 큰 울림으로 호랑이를 쫓았다는 전설이 있는 범바위. 근방에는 범바위 전망대가 있으니 이곳에도 올라 보자.

    “이곳은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청산도의 명소래. 기가 아주 강한 바위라, 범바위 주변에서는 인재들이 많이 태어나기도 한다던걸? 범바위 일대는 자성을 띠고 있기 때문에, 나침반도 듣지 않는대. 신비의 바위라는 별명은 그래서 생긴 거야.”

    “재미있는 이야기야! 나에게도 호랑이 기운이 솟아날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청산도를 찾는 사람들은 저녁에 급히 육지로 돌아가는 배를 타는 행동을 삼간다. 일몰이 아름답기로도 유명한 곳이 바로 이 청산도이기 때문.

    “천혜의 자연 경관과 함께 보는 일몰은 그 어디서 보는 풍경보다 아름답다고 해. 청산도의 어디에서 일몰을 보더라도 그 풍경에 매료되어 버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야.”

    “청산도의 이모저모를 살펴본 뒤라 그런지 그 말이 아주 설득력 있게 들리는 걸? 언덕 위에서 바다와 함께 노을을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다시 언덕을 올라가 보자.”

    아무리 보아도 질리지 않는 풍경을 자랑하는 청산도는 자꾸만 다시 가 보고 싶은 욕심이 절로 생기도록 만드는 곳입니다. 그 풍경을 매일 보는 섬사람들조차 느리게 만드는 곳이라 하니, 그 풍경이 어떨지는 상상에 맡겨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늘과 바다, 산이 모두 푸르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 청산도. 세 가지의 푸른빛이 조화를 이루니, 그보다 아름다운 풍경을 찾기도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알면 알수록 더 특별하게 보이는 섬이라 하니, 여장을 꾸릴 때 청산도 이야기도 함께 꾸려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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