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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바랜 네게서 시선을 앗아간 세월이 무심하다. 갈라진 틈새가 파고든 상처가 너를 더욱 값지게 만드는데도.
곱게 휜 모습이 이름처럼 땅에 걸린 무지개 같다. 사뿐히 내딛는 발걸음도 구름 위를 걷는 것 같을 수 밖에.
글 읽는 소리가 마루에 스몄는지 걸을 때마다 마루가 들썩이며 글을 읽어간다.
혼자 길을 걷고 있는데 벽이 소란스럽다. 무심코 옆을 바라보니 한껏 들뜬 사람들이 가득하다.
사각사각, 풀이 내는 소리인줄 알았더니 너였구나.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서 애꿎은 풀만 사각사각.
지게를 지고서 올랐을 저 돌계단에는 틈새마다 너의 한숨이 새어나올 듯하다.
동백섬 어느 바위 위에 세워진 인어상 하나. 비늘이 마르고 닳도록 그곳에 있으면 갈라져 다리가 생기기라도 하나.
이 아름다운 가옥에 머물러 무엇을 알아가고 있을까. 시선이 향하는 먼 곳, 그곳에 내가 모르는 무언가가 자리하고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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