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보기
먹어보기
둘러보기
즐겨보기
다녀보기
뽐내보기
읽어보기
느껴보기
살펴보기
함께보기
물이 고여도, 잎이 젖어도 가라앉지 않는 이유는 물을 싫어해서가 아니다. 너무나 좋아하기에 오랫동안 곁에서 떠다니고 싶을 뿐.
언덕 위에 올려둔 모자처럼 천연덕스러운 모습. 빈 언덕 위의 모자를 상상하며 웃었을 이의 얼굴을 상상해 본다.
차가운 물 속에서 잠든 가족들을 위한 새 보금자리. 둘러앉아 나누는 정겨운 목소리들이 작은 집의 틈새로 새어나오는 듯 하다.
멀리, 닫히지 않는 문이 열렸다. 벽이 없는 집으로 들어서고 나서는 발걸음이 묘하다.
눈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도 놀라운 일들은 계속되고 있다. 저 어린 뿌리 위로 잎사귀들이 핀다.
바다와 해변이 서로를 꼭 끌어안은 그 경계에 섰다. 바다가 밀려드는 것인 줄로 알고 있었더니, 해변도 바다를 가만히 안고 있다.
고요하게 저물어가는 저녁, 오래 된 성당 앞을 밝히고 선 등 하나가 아름답다.
둘레 크기, 석상의 위치 어느 것 하나 손이 닿지 않은 것이 없다. 흐르지 않는 곳에서 각자의 위치에 완벽히 존재하고 있다.
오늘의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