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시장의 역사는 워낙 오래된 터라 막연히 추측해볼 수 있을 뿐이다. 1770년 이전부터 존재해 왔고, 이후 쭉 음성을 주름잡으며 음성의 물류를 괴산과 충주 등지로 옮기는 역할을 해왔다. 그리고 1980년대부터 음성 청결고추가 유명해지면서, 이를 구매하기 위해 전국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올 정도가 되었다. 음성시장은 음성군청 앞 대로변에서 5일마다 열리고 있다. 이곳은 음성에서 규모가 가장 크지만 구획이 잘 정리되어 있어 장을 보기 편하다. 다양한 상품이 도심 한복판에 한가득 펼쳐진 음성장은 단순한 시장이 아니라 음성의 상징으로 주민의 뇌리에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