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
어촌의 소박함과 함께하는 동해 당일코스 3
바다와 어우러진 풍경은 언제고 동해시 최고의 자랑거리가 된다. 동해의 어느 곳을 찾아도 이와 같은 풍경을 볼 수 있겠지만, 어촌 특유의 소박하고도 정겨운 분위기가 잘 어우러지는 당일코스가 있으니 이를 소개한다. 묵호항과 묵호 수변공원에서 바라보는 바다, 논골담길을 따라 걸으며 보는 담벼락 위의 바다, 그리고 묵호등대 일원에서 내려다보는 바다 모두 서로 다른 정취를 선사해 줄 테니, 이 코스와 함께라면 동해 여행이 조금 더 즐겨워질 것이다.
강원도 동해시 발한동 80-171
지금은 오징어배를 비롯한 어선들이 활기차게 드나들고 있지만, 일제강점기 때부터 이곳에 석탄을 실어나르던 배가 드나들면서 물이 검은빛을 띠어 묵호항이라 부르게 됐다. 묵호-울릉도 간의 정기여객선과 독도유람선이 이곳에서 출발한다. 인근에는 새벽에 어시장이 열리는 어달회타운이 유명한데, 구매한 해산물은 바로 회를 떠서 먹을 수 있다.
강원 동해시 묵호진동
묵호항 근처에는 동해의 푸른 바다를 조용히 감상하기에 좋은 묵호 수변공원이 있어 잠시 머물다 가기에 좋다. 묵호항과 묵호항 수변공원 사이에는 활어판매센터가 있으니 바다의 맛을 즐기고 싶다면 활어판매센터도 함께 찾아 보는 것이 좋다.
강원도 동해시 묵호진동 2-215
논골1길과 3길, 등대오름길로 구성된 논골담길은 어느 곳으로 올라도 묵호등대에 닿는다. 이 마을길 담벼락에는 마을 어르신들의 풋풋하고 아련한 이야기를 담은 그림들이 사겨져 있다. 1941년부터 시작된 묵호등대마을의 역사를 천천히 살피며 가다 보면 잊혀가는 묵호를 재발견하는 것은 물론, 목호항과 목호진동, 멀리 동해의 모습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강원도 동해시 묵호진동 2-215
동해시의 앞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한 묵호등대는 등대의 역할 뿐만 아니라 관광지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 내고 있는 곳이다. 특히 야경이 아름다워 매년 많은 여행자들이 다녀가며, 영화 <찬란한 유산>의 촬영지로 알려진 출렁다리가 있기도 하니 이곳을 함께 둘러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