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 난 안경

지역대구광역시 북구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7-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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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대구광역시 북구

스팟 : 안경거리

조각 난 안경	마치 밟아도 너의 잘못이 아니라는 듯 조각이 나 있다. 코 받침도 똑 부러졌지만 분명 너의 잘못은 아니다.

소리의 흔적

지역충청북도 진천군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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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충청북도 진천군

스팟 : 만뢰산보탑사

소리의 흔적	커다란 북의 중앙이 유독 색이 바랬다. 소리가 나는 너를 상상하기도 힘이 든데, 너는 소리의 흔적을 갖고 있구나.

둥글게, 둥글게

지역경기도 이천시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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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경기도 이천시

스팟 : 이천도예촌

둥글게, 둥글게	둥글게 둥글게, 빚어가던 마음조차 둥글어졌을까. 담기는 것조차 둥글어지니 기특할 따름이다.

붉게 타는

지역경기도 화성시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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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경기도 화성시

스팟 : 남양성모성지

붉게 타는	붉게 타는 가을, 이라는 눈에 익은 수식어. 하지만 그런 말이 곱게 어울리는 자리를 찾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갈대의 마음

지역충청남도 논산시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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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충청남도 논산시

스팟 : 논산수변생태공원

갈대의 마음	살짝 부는 바람에도 가벼이 흔들리는 갈대에게 마음이란 딱 그 정도인 것이다. 바람이 주는 만큼 흔들리는 것이다.

경계

지역대전광역시 중구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7-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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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대전광역시 중구

스팟 : 보문산전망대

경계	계절마다 낮아지고 오르기를 반복하는 경계선. 철마다 선을 찾는 것은 고정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 때문일지도 모른다.

뒤집힌 장독

지역충청남도 천안시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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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충청남도 천안시

스팟 : 조병옥생가

뒤집힌 장독	빈 집을 돌아가니 뒤집힌 장독 두 개가 나란히 놓여 있다. 담은 만큼 쏟아낼 필요도 있나 보다.

붙박힌 삶의 흔적들

지역강원도 홍천군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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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강원도 홍천군

붙박힌 삶의 흔적들	언젠가, 어딘가에선가는 누군가의 삶의 흔적이었을 것들이 가만히 붙박혀 있다. 귀를 기울이면 숨소리가 들려올 듯한 선명한 정겨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