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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은 꽃 한데 모아 즐겨 보려 했는데 꽃 피우는 시기다 다 다른 것을 어찌 할까.
더 크게, 더 화려하게, 더 강력하게. 여전히 연약하면서도, 우리의 감각은 어느 새 이만큼이나 무뎌져 있다.
마음으로 살아 숨쉬는 소녀가 있다. 첫 연꽃잎이 열렸을 때부터 얼마나 많은 세월이 지났을지.
위로 흐르는 줄 알았는데 사이에서 새어나오는 거였나. 어디서 나오든 아래로 떨어지네.
탐스럽게 맺힌 붉은 열매 옆, 그만큼 붉은 파라솔 아래 그늘이 묘하게 설렌다. 마치 처음 뛰기 시작한 심장처럼.
불꽃이 식어버린 새하얀 돌 위에는 사람들의 입김만 배었다가 쉬익 소릴 내며 빠져나가네.
한 발 내딛자 어김없이 휘청인다. 의지할 데라곤 같이 흔들리는 저 줄뿐. 허공을 걷는 듯 마음껏 흔들리다 건너편에 닿았다.
구름 뒤로 몸을 감추는 것이 못내 아쉬웠는지, 대신 내려앉은 작은 햇살들이 총총이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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