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와 대형 녹색 공원, 놀이동산과 다양한 할인매장이 늘어선 문정동 로데오 거리, 딱히 멀리 가지 않아도 원하는 문화놀이 공간을 갖추고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송파구이다. 주말이나 쉬는 날이면 어디를 갈까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송파구 주민들은 좀 다르지 않을까? 호반의 평온함을 바라보며 멋진 저녁 식사를 할 수 있는 석촌호수, 아이들과 함께 맘껏 뛰어놀 수 있는 올림픽공원, 시험이 끝났다면 스트레스를 날리러 스릴 있는 놀이기구를 탈 수 있는 롯데월드, 월급날 기분 좋게 할인된 가격의 다양한 옷을 살 수 있는 문정동 로데오거리. 이 모두가 송파구에 갖춰져 있으니 오늘 송파구의 문화공간을 지나온 시간 속에서 다시 돌아보고자 한다.
[하늘색] 마음의 평온함이 필요할 땐 하늘빛을 담은 석촌호수
석촌호수의 하늘빛은 사계절 아름답지만, 벚꽃이 화사하게 피어나는 봄철 가장 예쁘다.
잔잔히 펼쳐진 호수의 물결이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난데없이 나타난 이 호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일까? 분명 물은 어디론가 흐르게 되어있는데 주택가와 도시의 경계선에 나타난 호수의 정체가 새삼 궁금하다. 여기 송파구 잠실동 오가는 자동차 소리와 녹색 나무의 행렬, 그리고 푸른 물빛이 동시에 공존하는 공간이 있으니 바로 석촌호수이다. 석촌호수의 원 이름은 송파나루터였고 한강의 본류였다고 한다. 고려와 조선 왕조에 이르는 동안 서울과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로 이어지는 중요한 뱃길의 요지였다고 하니 분명 예부터 중요한 역할을 했던 곳임이 틀림없다.
과거 한강의 물길로 인해 토사가 쌓이고 그 토사로 인해 만들어진 섬이 부리도였다. 그리고 그 섬을 중심으로 남쪽 물길과 북쪽 물길이 생겨났다. 하지만 1971년 섬을 육지화하는 공사를 하면서 북쪽 물길을 넓히고 남쪽 물길을 폐쇄하였고 당시 매립공사로 생겨난 땅이 바로 지금의 잠실동인 것이다. 또한, 그때 폐쇄한 남쪽 물길이 지금의 석촌호수가 된 것이다.
1981년 호수 주변에 녹지를 조성하면서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되기도 했으나 수질 악화와 악취로 볼품없는 호수 취급을 받았다. 하지만 2001년부터 송파구가 이곳을 명소화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수행하면서 지금의 석촌호수를 만든 것이다. 한때는 사랑받지 못했던 곳이 지역주민의 휴게장소와 외부에서 찾아오는 명소로 거듭나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기울여진 것이다.
[초록색] 올림픽의 감동과 환희에서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올림픽공원
녹지로 가득 찬 올림픽공원 전경. 올림픽공원의 초록빛은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대한민국은 6.25 전쟁 이후 급격한 발전에 힘입어 1986년 서울아시아경기대회와 1988년 서울올림픽을 유치하게 되었다. 모든 국민이 흥분에 휩싸였고 그에 대한 기대감과 준비는 분주하게 짝을 이루어 갔다. 그리고 이곳 송파구에 43만8000평의 숫자만으로는 그 크기를 가늠하기가 어려운 대규모 종합공원이 만들어졌다. 올림픽공원은 1986년 서울아시아경기대회와 1988년 서울올림픽대회를 목적으로 1984년부터 1986년 4월까지 2년간 건설된 곳이지만 지금은 체육, 문화예술, 교육, 휴식 등 다양한 문화공간으로서 종합공원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올림픽공원은 크게 3개의 테마로 구분되어 있다. 첫째는 산책·조깅 코스, 건강지압로, 인라인스케이팅, 레포츠 킥보딩, 엑스게임경기장으로 이루어진 건강올림픽공원. 둘째는 몽촌역사관, 몽촌토성, 평화의 성지, 조각작품공원, 올림픽미술관으로 이루어진 볼거리 공원. 셋째는 호돌이 관광열차, 음악분수, 웨딩사진 찍기, 이벤트 광장 등으로 구성된 재미있는 공원이다. 주말이면 아이들을 실컷 뛰어놀게 하기 위한 가족들, 건강을 위해 산책 나온 노부부, 수줍은 미소와 웃음소리를 들려주는 연인들, 홀로 사진기를 들고 온 사람까지 이곳 올림픽공원은 사람들의 소소한 행복이 무엇인지 눈으로 볼 수 있는 곳이다.
[무지개색] 시험이 끝나는 날이면 희망과 낭만의 무지개빛 롯데월드
알록달록한 색이 넘치는 롯데월드는 가족, 친구, 연인들의 문화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학창시절, 시험 기간 만큼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있었던가? 항상 기말고사와 중간고사 기간이면 유일한 위로였던 것은 시험 마지막 날 아무 규제도 없이 자유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중·고등학교 당시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는 13~21과목의 시험을 1주일간의 기간을 거쳐 하루에 2~3과목씩 치렀다. 시험은 항상 12시 이전에 끝이 났고 정답과 맞춰 보고는 서둘러 집으로 왔다. 시험 마지막 날 딱히 스트레스를 날릴만한 문화가 만들어져 있던 때가 아닌지라 모든 학생은 학교에서 준비한 영화를 보기도 했지만, 점점 고학년이 되면서부터는 자유롭게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그런 시절 개장된 롯데월드는 시험을 치르느라 힘겨웠던 우리에겐 환상의 장소였다. 1989년 개장된 롯데월드는 우리에게 그렇게 시작되었다.
더위와 추위를 피하며 가족 단위, 연인들, 친구들의 놀이 문화공간으로 시작된 국내 최초 실내 놀이문화 공간은 당시 상당한 이슈였다. 지금도 이에 버금가는 실내 놀이 문화공간이 없기에 롯데월드는 날씨가 유독 심술스러운 날이면 더욱 사랑받는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다.
[야광색] 반짝반짝 화려한 네온사인 속에 알뜰한 쇼핑으로 기분전환, 문정동 로데오거리
문정동 로데오거리의 밤은 반짝반짝 네온사인으로 화려하게 빛난다.
문정동 로데오거리에는 백화점의 고가 브랜드의 옷을 할인해서 파는 할인매장들이 밀집해 있다. 자본주의의 발전은 소비문화를 향상시켰고 대부분의 제품이 호황을 누렸지만, 그중에서도 의류 산업은 그 확장 속도가 매우 컸다. 백화점은 고가의 옷과 신규 런칭 브랜드의 옷을 내놓기 바빴고 새로 나오는 제품에 밀린 옷들은 다시 할인매장으로 넘겨져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백화점의 가격 부담으로 쉽게 제품을 구매하지 못한 소비자층이 문정동으로 몰리면서 문정동 거리는 점점 더 다양한 브랜드의 패션 매장이 들어섰고 모여드는 발길들로 인해 맛집과 카페가 늘어갔다.
하지만 매장이 많고 고를 옷도 많지만 이곳 또한, 옷이 많은 시기와 적은 시기가 있으니 이점을 참고한다면 쇼핑에 더 요긴할 것이다. 하절기에는 로데오거리 축제가 있는 5월에, 동절기에는 9월에 할인 품목이 많다. 옷이 마음에 들지만, 살짝 옷 때가 묻어 있다면 크게 개의치 말자. 그런 것은 한 번의 세탁으로 말끔히 지워질 테니 말이다. 요즘은 저가 옷과 고가 옷의 가격 차이가 점점 벌어지고 있어 문정동의 할인매장 쇼핑은 더욱 인기를 끌고 있는데 최근 외국 관광객의 발길도 늘어나고 있다.
[여행선물] 트래블아이 캐릭터 USB
여행에서 사진은 필수겠죠? 필요한 정보와 파일을 내 손안에! OTG 기능이 있어 스마트폰에서도 OK! 실용적이고 색감 또한 만점인 트래블아이 USB로 여행 사진을 안전하게 보관해보세요~^^
상품 보러 가기
글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18년 03월 22 일자
해당 콘텐츠에 대한 기여도 기사+사진 기사 사진 오류수정
테마리스트 페이지 버튼 테마별 기사리스트 페이지로 이동
테마리스트 해당기사와 같은 테마기사 리스트
테마리스트 바로가기 버튼 테마별 리스트 정보제공
핫마크 콘텐츠에 대한 중요도 정보
콘텐츠호감도
콘텐츠들에 대한
트래블피플의 반응도
사용방법 안내버튼 설명 페이지 활성화
함께하는 트래블피플
트래블파트너, 슈퍼라이터,
파워리포터, 한줄리포터로 구성된 트래블피플
스크랩
마이페이지
스크랩 내역에 저장
해당기사에 대한 참여
추가정보나 사진제공,
오탈자 등 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