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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위로 드리운 저 잎도 무척 아름답지만 무심코 내려다본 물밑에서 유유히 헤엄치는 너에게 자꾸만 눈이 가.
도심 한 복판, 꽃으로 장식된. 어색한 수식어를 달고도 여전히 여유로운 그 모습.
살아있는 것의 본을 떠 만든 형상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싶지만 무엇을 만드는 것이 결국 우리의 사명이므로.
먼, 아주 먼 곳에 있을 내 것이 아닌 기억을 만났다. 둘 데 없는 빈 눈동자로 어디를 바라보고 있는지.
무덤이 있는 곳이라고 해서 가보았더니 푸른 잔디며 나무며 봉긋 솟은 언덕밖에 보이지 않았다.
제자리를 지키며 흐르는 세월을 바라보고 있었을 이가 누구일까. 바뀌는 풍경들마다, 그 마음이 어떻게 바뀌었을지.
풍경도 환생을 한다. 흙이 절이 되었다가, 다시 흙이 된 고운 자리.
빛이라는 것에 변함은 없지만 그것이 진즉 빛인지는 의문이다. 언제부터인가 진짜 빛을 잃어버린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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